Posted by 토치.Torch on 26th Mar 2020
아침 운전 길
우뚝 솟은 가로수
선하신 창조주의 입김에
연녹색 잎새 여기 저기 피어나고
간간이 지나는 차들 사이 달리며
꿈 속 같이 한가한 여유
샌드위치 만들던 바쁜 손 저리 두고
손수 만들어 온 도시락에
버섯무침 김치씻어볶음 오징어볶음
케일무침이 가득
점심 시간 맞추어 왔으니
케일 숨 죽기 전에 어서 먹으라며
급히 돌아서는 절친 위해
발효 홍삼 따끈한 물에 푸니
오가는 따스함이
여린 잔디에 내리 쬐는
봄 햇살과
같아여라